"옥소리 편 폐기할 것" 공식 입장 밝혀


  • 간통 스캔들에 휘말려 한동안 방송계를 떠나있었던 왕년의 인기스타 옥소리가 '방송 복귀'를 타진하다 된서리를 맞았다.

    옥소리는 최근 SBS '한밤의 TV연예', tvN '택시' 등에 연달아 출연, 방송 복귀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오래전 논란이 됐던 이혼사(事)를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 2007년 4월 모 호텔에서 패션쇼를 열 당시 지금의 남편과 처음 만나게 된 사실을 밝힌 옥소리는 2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선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감정선'이 어떠했는지를 고백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디자이너의 패션쇼 모델로 섰을 때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났는데 당시는 얼굴만 아는 정도였지,
    사귀거나 특별한 감정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옥소리는 "현재의 남편은 자신보다 6살이나 어리고 총각이어서 당시엔 자신이 붙잡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다"며 "이혼 후에도 그 사람이 계속 기다려주고 다독거려줘 그때 비로서 마음문을 열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 마디로 현재의 남편과는 이혼 후에 교제를 하게 됐으므로 '불륜'이나 '간통'은 아니라는 것.

    옥소리는 2007년 전 남편 박철이 간통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휘말려 법정에 섰을 때에도 팝페라 가수와의 간통 사실은 인정했으나, 이탈리아 요리사 G씨와의 '불륜설'은 한사코 아니라고 부인했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발언도 과거 옥소리가 견지했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tvN '택시' 방송 다음날 옥소리의 남편, G씨가 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간통이나 불륜 관계가 아니었다는 상대 남성이 사실은 간통 혐의로 기소돼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 중인 사실이 드러난 것.

    당시 검찰은 G씨의 혐의 여부를 조사, 재판에 회부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당시 G씨가 장기간 국외 거주를 하게 되면서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었다. 기소 중지 결정으로 수사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며 중지사유가 해소되면 다시 수사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 tvN '택시' 측은 2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옥소리씨와 3시간 정도 사전 인터뷰를 가졌을때 이런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었다"며 "당시 민형사상 모든 소송이 다 마무리 됐고 2년 8개월 집행유예 기간도 다 끝났다고만 밝혔었다"고 전했다.

    확실히 그 부분은 정리가 다 끝났다고 말씀하셨구요.
    저희도 워낙 오래전 일이고, 개인 정보라
    세세히 시시콜콜 물어 볼수가 없었어요.
    기소 중지 됐다는 사실은 저희도 기사를 보고 알게 됐어요.

    tvN '택시' 측은 "현재 옥소리씨가 대만에 거주하시고, 그동안 국내에서 매니저 역할을 하셨던 분과도 연락이 닿질 않는 상태"라며 "저희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당사자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죄송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는 제작진이 출연자 섭외를 할 때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vN '택시' 제작진은 "옥소리 씨가 출연한 '택시' 방송 분량은 모두 서비스 종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옥소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SBS '한밤의 TV연예' 측도 "옥소리의 현 남편이 기소 중지, 수배 상태라는 사실은 옥소리 측으로부터 들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