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탈북자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자유북한여성구원연대' 최명희 사무국장이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는 21일 긴급공지를 통해 "현재 최 사무국장이 2차에 걸쳐 뇌수술을 했고 현재는 중앙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혼수상태로 있다"며 "도움이 절실하다"고 알렸다.

    피랍탈북인권연대에 따르면, 최 사무국장은 지난 달 21일 경기도 파주시에 살던 한 탈북여성이 조선족 남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고, 상주도 없는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면서 장례식을 주관하던 중 이틀뒤인 23일 과로를 동반한 뇌출혈로 쓰러졌다.

    최 사무국장은 북한에서 중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일하다 2005년 6월 두 자녀와 함께 탈북, 남한에 정착했다. 남한에 정착 후 최 사무국장은 2006년부터 (사)겨레선교회의 총무를 역임하며 탈북여성들의 인권옹호를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자유북한여성구원연대'를 결성하고 지금까지 사무국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국내의 여러 인권단체들과 연계해 제3국에서 탈북자 100여 명을 구출해 남한으로 인도했고, '대북 전단지 사업'을 주도하며 김정일 독재정권의 인권유린에 투쟁하는 등 열성적으로 탈북자 인권운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