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위기설 등으로 20%대로 추락한 뒤 좀처럼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나라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 50%대를 넘보고 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5일과 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전주(35.2%)에 비해 9.9%p 상승한 45.1%로 나타나 7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은 20대와 50대 이상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20대의 54.2%와 50대 이상 55.9%가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55.9%가 여성의 33.6%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지지율 회복은 정부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11.3 경기 대책 발표 등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0.29 재보궐 선거 참패와 김민석 최고위원 영장청구로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당은 전주 대비 5.5%p 하락한 19.3%에 그쳤다. 지난달 15일 조사에서 5.2%p(한나라 29.2%, 민주당 24%)까지 좁혀졌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격차는 민주당의 지지율보다 높은 25.8%p로 벌어졌다.

    그 밖에 3.6%p 상승한 자유선진당이 7%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민주노동당이 전주대비 2.8%p 하락한 6.2%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창조한국당(1.3%)과 친박연대(1.3%), 진보신당(0.9%)순이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4.8%p 상승한 30.8%를 기록, 30%대로 재진입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8.4%p 하락한 57.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