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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오바마의 상대 당 부통령 후보였던 공화당 세라 페일린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존 매케인의 실패를 분석한 기사를 인용, "'로또' 하듯 뽑아든 페일린 카드가 '꽝'이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나는 페일린의 신데렐라같은 등장을 지켜보며 '참 미국답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미국인들이 여기에 꼴딱 넘어가나 했다. 그러나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페일린이 부통령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미국 언론의 검증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과연 페일린이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을 대신할 자격이 있는가를 놓고 혹독한 언론의 논쟁과 검증이 시작됐는데 뉴욕타임즈의 보수논객 데이비드 브룩스는 페일린이 국가적 거대 담론, 국정 과제를 고민한 흔적이 없다는 점을 파헤치며 '공부 안된 페일린은 안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많은 언론인이 '페일린에게는 지성의 힘이 없다. 콘텐츠가 없다. 경험도 경륜도 없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전 의원은 민주당이 아닌 페일린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 진영에서 그의 부통령 자격 검증을 더 활발히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 의원은 "나는 그런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미국의 힘은 여기에 있구나'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공화당이나 민주당을 넘어서서 진정으로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라며 "같은 당이라고 팔이 안으로 굽거나 무조건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더 혹독하게 검증하고 더 치열하게 '자격' '능력'이 있는가는를 묻고 또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