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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는 3일 "임기말인 5년 후에는 좋은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서 '이명박 정부 성패에 책임을 지고 있는 한 총리는 낮은 지지율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질문에 "이명받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안 올라가는 데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국정운영 인기는 항상 가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과거 정권을 보면 초기에 인기가 있다가 임기 말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 최고위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적 있느냐'고 묻자, 그는 "책임을 진다기보다, 지난 번에 내각 총사퇴 의사를 피력한 적이 있지만 이는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지난 8개월 동안 위기 상황에서 내각이 총력을 다해 일했지만 일부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도 인정했다.
한 총리는 'YTN사태를 야당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시각에 동의하느냐'는 공 최고위원의 질문에 "정부는 언론 장악 의도가 절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공 최고위원이 '민주당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사기극', 그리고 장관에게 '휘하, 졸개'라고 비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이와 같은 얘기가 상임위 운영 과정에서 나온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다시 그런 일이 없기 바란다"고 유감을 표했다.
공 최고위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와 기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권이 30%대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어떻게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된 촛불시위가 6개월 동안이나 지속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느냐. 이런 위기상황에서 한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이렇게 떨어진 것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고위 공직자들의 시국 인식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차제에 인적 쇄신과 함께 획기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