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체면을 구겼다. 텃밭인 전남 여수 기초의원 선거에서마저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패했다. 5명의 후보 중 한명만 당선되는 초라한 성적표다. '대안야당' 건설을 목표로 7월 출범한 정세균 대표 체제의 당내 입지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번 보선 결과에 대해 짧은 평을 내놨다. 김유정 대변인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소수 야당으로서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민의를 충실히 받드는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했고 "이번 선거 결과를 진지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