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여전히 보수실용 노선에 손을 들어주셨다"

    10.29 보궐 선거가 끝난 다음 날. 한나라당은 선거결과를 이렇게 평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직불금 문제로 농민들이 상심해 있고, 금융위기로 인해서 도시근로자들이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다. 내우외환의 환경 속에서도 선전한 분들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자평했다. 그는 "연기와 울주 선거에서 여전히 보수실용노선에 국민이 손을 들어주셨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보궐 선거 결과 한나라당은 단체장 울주군에 한 곳, 광역의원 울주와 성주 두 곳, 그리고 기초의원 선거 인천 부산의 두 곳, 이렇게 해서 다섯 사람이 당선됐다"고 소개한 뒤 "이번 선거에 보내주신 국민 성원과 지지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국민이 성원해주신 뜻은 중앙과 지방이 한 몸이 돼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더 힘을 모아줘서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당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전해 보선에서 승리했다"고 자축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후보가 연기 군수로 당선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돌이켜 보면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연기군 후보는 공심위를 거쳐 확정된 후보인데 우리가 공당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당초에 울산 울주군에 한나라당 후보를 낼 것이냐를 놓고 당내 논란이 있었는데 우리가 후보를 낸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