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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맞먹는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한 언론에선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교하는 보도를 한 바 있다. IMF 외환위기와 함께 출범한 김대중 정부와 현 이명박 정부가 맞은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 대통령에게 97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당 정책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소' 원장을 맡고 있는 김효석 의원은 30일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렇게 어려울 때는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는 좋은정부의 좋은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만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30년 대공황때도 루즈벨트와 같은 지도자가 있었고,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그 당시 한치 앞을 볼 수 없었던 시점에서 정권을 인수해 어떻게 극복했는지 경험과 과정, 노하우를 전수 받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만나야할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 남북관계가 경색이 돼 있고 남한이 소외되고 고립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에게) 지혜와 고언을 구하길 제안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