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36보병사단(사단장 이용석 소장)은 15일 영월군 마차리 심일공원 위령비에서 고 심일 소령 57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6·25전쟁영웅 심 소령의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거행해온 추모식은 올해로 57주기를 맞았다. 이날 추모식에는 36사단장 주관으로 심 소령의 유가족과 박선규 영월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사단 장병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심 소령의 약력 및 공적 소개,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사단장·영월군수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심 소령은 육사 8기생으로, 6·25 당시 춘천지역 6사단 7연대 대전차 중대 소대장으로 참전해 육탄 특공조를 조직, 최초로 적 자주포를 격파하여 당시 전차에 대해 두려움을 가졌던 국군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또 충북 음성지구 전투, 경북 영천지구 전투 등에도 참전해 공을 세웠으나 안타깝게도 1951년 1월 26일 강원도 영월지구 전투(영월군 마차리 일대)에서 정찰임무를 수행 중 장렬히 산화하였다.

    군은 심 소령에게 위관장교로서는 최초로 군인의 최고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으며 소령으로 특진을 추서하였다. 또한 ‘심일상’을 제정해 매년 모범 중대장들에게 수여함으로서 심 소령의 애국정신을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가고 있다. 심일상 시상식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36사단 관계자는 “올해 건군 60주년을 맞아, 한사람의 군인으로서 각자 심 소령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가슴에 되새기고 있다”며 “심 소령을 비롯한 순국선열들 숭고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장병 모두가 ‘강한 전사, 강한 군대’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며 새롭게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