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던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차관급)이 자살했다.

    김 전 차장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자신의 집 화장실 천정걸이 부분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으며 오전 7시쯤 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8시쯤 김 전 차장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택에서는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유서에 "여보 사랑해 미안해, 힘들어서 먼저 갑니다" 등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괴로운 심경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2002-2005년 중부발전 사장 재직 시절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인 케너텍으로부터 수 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달 2일 사의를 표명했고 3일 사표가 수리됐다.

    검찰은 강원랜드 수사과정에서 이런 의혹을 포착하고 김 전 차장을 수사선상에 올렸으나 출석조사 요구, 압수수색 등 조치나 직접 접촉은 취하지 않았으며, 뇌물수수와 관련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