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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토스카’를 개막작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이하 DIOF)는 Via Corea, Viva Opera!(한국을 통해, 오페라여 영원하라!) 라는 대회 주제로 11월 8일까지 40일간 총 6개 오페라와 4개의 특별공연, 그리고 폐막공연으로 구성돼 열린다.
이날 화려한 서막을 알린 개막 작품 '토스카'는 한국 오페라 60주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맞이해 열렸다. 그래서 공연은 해외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한국 성악가와 이탈리아 성악가들을 주축으로 펼쳐졌다.
이탈리아 대표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파타네를 필두로 한양대 음대 교수 고성현과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주역 이정원, 독일 울름극장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테너 쑤창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대표 성악가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 주었으며, 한국 대표 오페라 연출가인 김홍승 관장이 연출을 맡은 가운데 지휘엔 토스카 전문 지휘자 발레리오 갈리, 음악코치엔 마시밀리아노 불로가 완성도 높은 오페라를 선사 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영식(45)씨는 “평소에 오페라를 즐겨보곤 하는데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펼친 토스카를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봤다는 점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토스카에 이어 신천 야외공연장에서 코리안 팝스오케스트라팀이 오페라&시네마콘서트가 펼쳐지고 있고 10일에는 시립오페라단의 야심작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 루치아’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이틀간 공연된다. 이날 공연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반주를 바탕으로 영남대 김정아, 이현 교수와 박종선, 이인철, 김승철 등 지역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또 17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첫 공연 후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이 열린다.
이밖에 한국에서 처음 공연되는 모차르트의 최초 오페라 ‘아폴로와 히아친투스’와 ‘첫째 계명의 의무’란 두 작품이 선보이며, 독일 다름시타트극장이자 연출가인 존 듀가 직접 내한, 공연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뉴서울오페라단의 춘향전과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가 31일과 11월5일에 각각 무대에 오른다. 현제명이 작곡한 한국 최초 창작오페라인 ‘춘향전’이 김홍승 관장의 연출 아래 펼쳐진다. 전통의상과 전통춤, 한국적 가치관, 풍경 등을 가득 담은 춘향전은 오페라와 우리 가락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데렐라는 대구시 기초예술진흥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모든 내용이 한국어로 공연된다.
11월 8일 폐막공연으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한 Via Corea, Viva Opera가 선보여 유명 성악가들의 대표 작품의 주요 아리아가 연주되고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