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 지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수준으로 높아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일 "미국 상원에서 오늘 우리나라의 미국산 무기 구매지위를 격상하는 지위를 격상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NATO 회원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동일한 지위를 누리게 된다.

    우리나라가 미국산 중요 군사장비를 도입할 때 미 의회 심의기간이 단축되고 무기 구입 액수도 상향 조정된다. 이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격상 노력을 기울여오면서 큰 진전이 없었지만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당시 양 정상이 합의한 이후 6개월이 채 안된 기간에 통과된 것"이라며 "이는 양국간 동맹이 강화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산 무기 구매지위 중 최상위국이 NATO+3에서 NATO+4가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 러시아방문을 통해 장기복수사증 협정 체결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단기복수사증 협정을 체결했는데 현지에서 기업가와 교민들을 만나보니 장기복수사증 협정도 체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곧바로 장기복수사증 협정체결을 위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