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에서도 중국산 '멜라민 과자'가 광범위하게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26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군부대 멜라민 과자 판매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군 영내매점(PX)에서 판매된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9만 2999개였다. 군별로 육군에서는 9만2718개, 해군에서는 281개 판매됐고 공군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멜라민 파문과 관련 26일 "문제가 된 제품 잔여량 1만9724개를 25일부로 전량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PX에 납품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안전기준에 의해 철저히 확인한 뒤 반입할 것"이라며 "추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문제가 있다고 고시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신속히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멜라민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8월과 9월 두달간 육군 장병들이 사먹은 미사랑 카스타드는 1만2235개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 장병들의 건강에 문제가 되는 일이 없도록 납품된 제품 전체를 빠른 시일내 회수해 장병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