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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저감사업 및 저공해 사업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단어다. 하지만 지난 7월 중순 현재 최초 등록일로부터 5년 이상 된 경유차의 엔진을 바꿔 LPG 차량으로 변신한 LPG 개조 차량이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정부의 저공해 사업에 참여 하는 차주(車主)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정부의 무상지원 정책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살인적인 고유가의 영향이 크다.
배출가스 저감 사업은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오염 주범의 하나로 꼽히는 낡은 경유 자동차에 매연저감장치 부착(DPF, P-DPF, DOC) 또는 저공해 엔진(LPG: Liquefied Petroleum Gas,액화석유 가스)으로 개조하거나, 노후차량 조기폐차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수도권 공기질 개선을 명목으로 스타렉스, 포터, 봉고프레지오, 봉고프런티어, 그레이스, 갤로퍼, 2.5톤 화물 등 ‘특정 경유차’를 LPG 차량으로 개조하면 약 400만원 개조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아울러 차주에게 환경개선 부담금 면제, 특정 경유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면제, 수시 점검 면제(도로단속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기존 믹서 방식의 LPG 개조가 겨울철 시동 문제, 출력 저하 등으로 소비자의 불신이 있었지만 새로 개발된 LPLI 방식의 LPG 개조는 오히려 기존 경유 차량보다 더 향상된 출력 증가, 현격한 소음 감소, 확실한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 특히 가장 좋은 혜택은 낡은 경유차를 LPG 엔진으로 개조함에 있어 60여 가지의 엔진 부품 교체가 이루어져 엔진 수명이 연장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2004년 1000여 대에 불과했던 LPG엔진 개조사업 국내 시장은 지난 7월 기준 10만대를 돌파 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LPG엔진 개조 업체인 (주)지피알 (www.gprrnd.co.kr) 등 관련업체에 고객 문의와 참여가 갈수록 늘고 있는 이유다. (주)지피알 김상인 대표는 “낡은 경유차를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 5년 이상 경과된 경유차의 LPG 엔진 개조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 차원에서 2014년까지 수도권 LPG 엔진 개조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LPG 개조 차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업체에서는 LPG엔진 무상개조 및 매연저감장치 무상 장착 신청도 받고 있다. (주)지피알 사이트의 온라인 접수를 활용하거나 고객센터(032-341-040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