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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된 후, 과거에 촬영한 누드 화보가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미스코리아 심사기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킨 김희경(23·사진)이 결국 자격 박탈 통보를 받았다.
미스코리아 대회 주최사인 한국일보는 12일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2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7명의 2008 미스코리아가 국민의 축복 속에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이중 미스코리아 미(美)로 선발된 김희경 양에게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는 것으로 대회 직후 밝혀졌습니다" 고 전했다.
이어 "11일 심사위원들은 긴급 회의를 열어 만장 일치로 선발 무효화를 결정했으며 주최사인 한국일보사는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해 김 양에게 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후보 선발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혼선이 빚어진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자격 박탈 통보에 김희경은 12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난 절대 누드모델이 아니다. 과장된 기사와 악플에 난 너무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죽고 싶을만큼 힘들다"는 글을 남겼고, 이어 주최측이 김희경의 과거 누드 화보 이력을 몰랐다는 부분에 대해선 "주최측도 화보를 이미 알고 있었다. 물론 괜찮다고 해서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희경은 지난 6일 열린 200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직후 과거 서마린이라는 이름으로 누드화보를 찍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