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린보이' 박태환(19·사진)의 400m 남자 자유형 금메달 소식에 온 국민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친누나 박인미(26)씨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2008 북경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1초 86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날 박태환의 누나 인미씨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메인화면에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경기도 응원 열심히 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고, 방명록에는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남동생을 가져서 정말 부럽다.", "이 기쁨이 모두 좋은 부모님과 잘 챙겨주는 누나의 도움 덕분인 것 같다"며 네티즌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인미씨는 지난 3일 박태환이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했을 때 박태환의 손을 꼭 잡고 나타나 여자친구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태환이 "아는 누나"라고 애매하게 대답했기 때문. 이에 대해 박태환의 어머니는 "장난기 많은 태환이의 말이 그대로 실려 웃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10일 경기에 이어 11일 오전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5초99를 기록하며 16명의 선수 중 2위를 차지했고, 12일 오전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등과 200m 자유형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