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수가 41명인 시골 중학교가 전국 글짓기 대회를 석권하다시피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

    전남 영암군 영암도포중학교(교장 김윤백)는 전교 3학급에 41명,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1반인 미니 학교다. 대부분의 학생이 열악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다. 11명인 2학년 학생 중에는 부모가 없거나 편부모 슬하의 학생이 7명이나 된다.

    그러나 이 학교는 SBS와 동아일보,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제19회 전국물사랑 글짓기 대회(7월 29일 발표)에서 단체상 1등을 했고, 금상 1명, 동상 1명, 장려상 8명 수상이라는 성적을 올렸다. 학생 총원 41명의 1/4이 수상한 것이다.

    이 학교 학생들의 뛰어난 글짓기 실력은 올해 6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제6회 영산강·섬진강 사랑 글짓기 대회에서도 발휘됐다. 이 대회 총 수상자 10명 중 6명(금상1, 은상1, 동상3)이 영암도포중 학생이었다. 지난해 제18회 물사랑 글짓기 대회에서도 대상과 단체상 2위 등 5명이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