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은 2일 저녁부터 열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밤샘 촛불시위에서 13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심야에 명동과 종로 일대에서 차로를 점거하고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는 등 불법집회를 벌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일 오후 7시10분부터 시민 1천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가진데 이어 명동까지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명동 부근에서 경찰에 의해 인도로 밀려난 시위대는 명동성당과 보신각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진 후 해산했다. 

    경찰은 폭력 시위를 할 경우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었으나 시위대와 큰 충돌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