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도쿄(東京)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회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경기를 마친 한일 올스타 대표팀 양팀 감독은 승부를 떠나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양국 프로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 차범근 감독 = 짧은 시간에 팀을 구성해 치른 경기로 팀으로서 전술.조직면에서 미흡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한다. 경기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먼저 PK를 허용했더라면 질 수 있는 경기였는데 PK를 성공해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우리 팀에 일주일 이상 휴식한 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으로 많은 걱정을 해 백업요원을 남기지 않고 수비로 동원한 것이 일본의 공격을 막는데 효과가 있었다. 우리가 이겼지만 이번 시합은 한일 축구계가 함께 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일본 프로축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한 경기장에 많이 나와 응원해주신 양팀 축구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일본 오즈왈도 올리베이라 감독 = 전체적으로 볼 때 모두를 즐겁게 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져서 유감스러운 점도 있다. 대패라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양팀이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보여준 시합이었으며, 양국 프로축구를 위해서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본다. 우리도 골 점유율을 높이면서 여러번의 찬스가 있었으나 살리지를 못했다. 2개의 PK가 결과를 좌우했다고 본다. 제1회 대회로 기술적으로 좋은 면을 보여줄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양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컨셉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