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복당을 준비 중인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북한군인의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피격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11일 국회 개원 연설에서 남북 대화재개 제의를 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서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2시 시정연설 전에 분명 모두에게 유감을 표시했어야 했다"며 "아무리 시간이 다급해도 전면적인 대화는 조금 뒤로 미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 대표는 또 정부가 사고 발생 18시간이 지나도록 북한과 접촉조차 하지 못하고 사고 발생 뒤 6시간 30분 동안 사태 파악을 못하는 등의 미숙함을 보인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 대표는 "사건 발생부터 청와대 보고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뭔가 구멍이 있고 거짓이 있다고 국민이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하루빨리 진상과 청와대 보고까지의 과정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제2의 쇠고기 파동 같은 국민의 파장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진실만이 이 엄청난 사건을 수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기 상임고문도 "충격적인 사건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과연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이고 이 나라 대통령은 누구를 위한 대통령이냐"고 따졌다. 김 고문은 이어 "우리 국민은 쇠고기 파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입장인데 또 이런 충격적인 사건이 돌발적으로 일어나니 국민은 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 청와대의 보고 경위를 보고 우리 정보체계가 무너져 안보의식을 잃어버린 것 아닌가하는 국민 분노와 허탈감은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