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수가 많다고 국회를 자기 뜻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11일 서울 문래동 민주노동당 당사를 찾은 박 대표는 천영세 민노당 대표가 탈당한 친 박근혜 전 대표 계의 복당으로 거대 여당이 된 한나라당에 우려를 표시하자 "국회의 성격을 잘 아시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1990년 3당이 합당을 했을 때는 우리 당 의석수가 218석인가 그랬어도 합당하기 전보다 더 힘을 못 썼다"며 "거대 여당이 되니 국민의 감시 감독이 심하고 조금이라도 오만한 모습을 보이면 강한 질책에 더 꼼짝 못했다"고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대표는 "당시 정국이 더 불안했고, 합당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덕 본게 없다. 합당을 안했더라면 힘은 들었겠지만 정치 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을텐데 솔직히 3당 합당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인위적 수 늘리기인 3당 합당과 친박계의 복당을 비교하는 것에는 경계를 나타냈다. 그는 "친박 문제는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서 같은 식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우리가 단순히 숫자를 올리기 위해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