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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지 42일째인 10일 개최된 본회의에서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에 단독 출마한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5선, 부산 영도)이 263표(총 투표수 283표)의 득표로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국회의장은 의장직 수락 연설을 통해 "18대 국회를 품격정치 원년으로 선진국회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자"며 대화와 타협의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여야의 대치로 늦깎이 개원을 지켜본 그는 "지난 40여 일간 국회가 표류하고 있을 때 시청에서는 촛불이 나부끼는데 국회 불은 꺼져 있는 것을 보고 국회의 자화상을 생각했다"며 "여야가 서로 이해하며 품격있는 언행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정쟁보다 미래를 위한 다툼이어야 한다"며 "편가르지 않고 공정하게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여야가 상생의 국회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여야 의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의장직 선출로 한나라당을 떠나게 된 그는 "제헌 60주년이 되는 해에 국회의장이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장이 의원의 신망을 잃으면 국회가 표류할 수 있다.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14대에 민자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5선을 했다. 2004년 탄핵 정국 속에 당 사무총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표와 당을 위기에서 구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대선 때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