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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2년간 한나라당을 이끌어갈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개회선언'으로 시작을 알렸다.
3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국민과 함께 한걸음 더 큰걸음, 어울림 2008'이라는 이름으로 1명의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는 제 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당 대표 선거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민심을 등에 업은 정몽준 최고위원과 '박심'을 결집시키고 있는 허태열 의원의 3파전이 점쳐지고 있다. 최고위원은 이미 여성할당으로 당선이 확정된 박순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후보 중 한 명이 탈락할 예정이다.
이재창 전당대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야당으로서 집권여당에 맞는 새로운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며 "오늘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나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데 매진하자"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당기를 새 대표에 전달할 예정인 강재섭 대표는 "오늘 여러분이 뽑을 새 지도부는 우리 기수인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반드시 멋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지난날의 경선과정의 모든 갈등과 불안은 제가 오늘 모두 안고 떠나겠다"고 인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진보세력의 저항으로 나라가 매우 혼란스럽다"며 "계파 정치를 벗어나 한나라당이 역량을 집중시키고 전진을 시작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고 말했다.
9363명의 참여하는 대의원 투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40여 분에 걸쳐 전자투표를 통해 실시되며 개표결과는 전날 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곧바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