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사회책임 서경석 목사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 속에 '대운하 포기' '공기업 민영화 축소' 등을 발표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포퓰리즘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충고했다.

    서 목사는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 하락에 당황한 나머지 좌파와 손을 잡았다는 보수진영의 비판은 "상당히 일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를 했던 서 목사는 "이  대통령이 자기 신념을 가지고 가되 다만 국민 앞에 열심히 설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그래서 이번에 공기업 개혁이나 교육개혁 같은 이런 국정개혁을 후퇴시키는 듯한 인상을 주면 안된다"고 제언했다.

    또 서 목사는 이 대통령은 등돌린 보수진영부터 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당초 지지해 왔던 사람들의 지지율을 복원하기 위한 좀 가슴에 와닿는 노력을 해야 된다"며 "촛불시위 세력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그래서 그렇게 (굴복하면) 거꾸로 정말 포퓰리즘 정부가 돼 정말 아무것도 안되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지금 촛불집회의 진행이 그냥 순수한 시민 의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대한민국을 흔들겠다는 모습을 지금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 목사는 보수단체가 촛불시위를 하는 여성에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건에 연루된 보수단체는 그게 사실이 아니다고  항변하고 있다"며 "우선 사실 확인부터 좀 정확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진보단체도 보수단체의 무력 행사만 비난할 게 아니라 자기들이 하고 있는 무력행사도 똑같이 비난해야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