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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에 나선 후보자들이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개각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에 한나라당 전대에 출마하시는 분들이 득표수단으로 개각을 거론하는 것 같은데 이것이 득표수단이 될는지 모르겠다"며 "각 개인의 의견은 표시할 수 있지만 개각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이고 이를 득표수단으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한승수 총리 교체 주장을 "총리가 교체되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18대 국회가 개원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 달 반 이상 국정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 "총리가 예뻐서 유임시키자는 게 아니라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 판단"이라고 말해 사실상 국무총리 유임을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통틀어 10년 동안 총리 서리 제도는 위헌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총리 서리 제도를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내정자는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국회가 개원하고 절차를 밟기까지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정공백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개각 문제는 이미 당이 청와대에 의사표시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충분히 고려하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