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상 대운하를 포기했다며 "대운하 재추진은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 전날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 안 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국민이 지금 80% 반대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하고 국토해양부의 대운하추진단이라든지 민간에서 제안이 와도 받지 않겠다는 그런 정부 방침이 같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최종적인 포기 선언으로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의원은 이 대통령이 여론의 반전을 기다렸다 재추진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이미 국민들의 많은 논의와 의사 표시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상황의 반전을 기다려서 다시 밀고 가는 그런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그때는 정권이 회복 불능이고 아마 운하가 정권의 무덤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재추진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또 원 의원은 이 대통령의 가스 물 전기 건강보험 등을 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선 "국민이 부담할 요금과 국민의 복지가 직결되기 때문에 민영화를 함으로써 복지가 축소되고 국민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국민들의 걱정과 문제제기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영화를 하지 않는다라고 확정적으로 선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기업 선진화'란 표현에 대해 "방만한 공기업들을 통폐합한다든지 아니면 경영 효율을 한다든지 이 부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마 포괄적으로 선진화라고 표현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