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이 최소 한명은 배정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사실상 자동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후 불과 116일 만에 국민적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서는 것을 아프게 목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성장통에 앞서 한나라당이 먼저 변화하고 그에 따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미국 힐러리는 대학생 때 민주당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까지 됐고, 영국 대처 총리 역시 대학생 때 당원으로 활동하다가 집권해 스트라이크로 혼란한 정국에 강력히 대처해 영국을 선진국으로 만들었다"며 "나도 대처처럼 20대에 한나라당에 입당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20여년을 묵묵히 한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내 화합과 국민 통합,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 배려 ▲정부·정당·공기업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우대제도와 할당제 도입 ▲IT·NT·BT 신성장동력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의원은 또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 후보 한 자리가 확정됐다고 언론들 보도하는대 곤란하다… 나는 정정당당하게 등위에 들어가 당원 민심을 얻는 최고위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