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며 국회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 거듭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초선의원 워크숍'에서 "여러분이 가진 큰 뜻과 야망을 빨리 펼치기 위해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야당이 20일째 정치 파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래 2003년에 국회법을 개정하면서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했고, 과거 개원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았던 그 시대를 반성하면서 국회법에 임기 후 7일 후에 개원하도록 국회개혁법안으로 못박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우리 한나라당은 토요일날 개원식을 하고 김원기 의장을 뽑아줬다"고 선례를 들며 "자신들(민주당) 주도로 법을 만들고 개원 자체를 협상하자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18일) 들려오는 얘기를 보니 조만간 개원이 되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여당일 때는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지만 여당 때는 말 한마디가 국가 정책과 연관되기에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당 대표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이 먼저 자리해,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공성진 김성조 의원 등 선배 의원들이 참석했고, 김형오 국회의장 내정자가 '바람직한 여당 의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