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밴쿠버 써리공립교육청(www.sd36.co.kr)이 국내 최초로 서울 목동에 영어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첫 수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영어교육기관의 공식명칭은 CPS(Canada Public School). 100년 전통의 캐나다 교육청이 자국이 아닌 타국에 분과를 내 교육기관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써리공립교육청은 목동에 분과를 두고 지난해부터 ㈜에듀파이오니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양천구세무서 옆 325평의 부지에 6층 건물을 새로 지었다.

    써리교육청이 이처럼 영어 영향권 나라 중 가장 먼저 한국을 선택하게 된 것은 한국의 전통적 교육시스템이 캐나다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교육은 학생 인성이 우선이다. 또 교권이 확립돼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흡사 종전의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을 연상케 한다.

    CPS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식 단순영어교육 몰입에 여러 후유증과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CPS’의 공식 오픈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오픈과 동시 정원 1/3이 충원되는 등 유아, 초등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어, 중국어, 인성 교육 등의 수업을 도입하고 현지의 우수한 교사진을 초빙했다. 교재 또한 한국 학생 수준을 고려하여 교육청이 처음으로 교재를 개편, 직접 제작했다. 또 47개의 네트워크로 활성화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도 캐나다로 조기유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캐나다 교육청 시스템은 졸업시 교육청으로부터 현지 학교 졸업생과 동일한 졸업장을 수여 받는 것으로 매조지된다.

    CPS 건물은 모두 6층이며 온돌바닥 시설이 된 24개의 최첨단 교실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 건강을 생각하여 100% 친환경∙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식사가 제공된다. 주변에 공원도 있다.

    수업료는 유치부 월 120만원, 초등부 월 30만~50만원대이며 이는 교재비, 식비, 교통비(스쿨버스)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타 경쟁 영어교육기관 수업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등록절차 문의는 교육청 한국어 홈페이지 또는 전화(02-2654-3405)를 통해서 가능하다.

    CPS 김형수 대표는 “목동 CPS가 까다로운 국내법상 학교라는 용어를 쓸 수는 없지만 명실공히 학교와 같은 모든 시스템을 완비했다”며 “유아∙초등 영어학원으로 친다면 국내 최대 규모와 최상의 시설, 최고의 교육시스템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밴쿠버 써리공립교육청은 1906년에 설립되었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가장 큰 규모다. 2007년에 523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약 3억2800만㎡ 에 달하는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