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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유족 등 23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위로, 격려했다.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4.19민주혁명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보수성향 단체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올해는 제 2연평해전 전사자 유족 및 부상자 10여명이 처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여러가지 안팎으로 위기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여러분들이 계서서 누구보다 마음이 든든하다"며 대내외적 난국 극복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광복회원들과 6.25참전 유가족들이 이 자리에 계시다"면서 "여러분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헌신하고 몸을 던지셨다. 그런 공이 있기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치하했고, 김영일 광복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상황속에 이 대통령이 주야로 국사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대해 보훈가족들은 뜨거운 격려와 함께 전폭적인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석유값, 곡물 원자재값 폭등 등 국제경제 사정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불가항력적 상황이다. 앞으로 더 얼마나 오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해 준비된 것도 없다. (석유비축량이) 가까운 일본은 15%, 미국은 25% 정도 되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4%정도"라며 "우리는 그런 준비도 없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1, 2년 정도 뒤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상황에서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면 세계경제가 좋아졌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난이 있을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하고, 힘들 때마다 국가가 단합하고 힘을 모아 이만큼 발전하게 됐다. 앞으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없을지 향후 5년간을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와 관련한 대일문제에 대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리가 과거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이유는 일본이 스스로 역사에 대한 평가, 가해자로서 피해국에게 스스로 사과하는 것을 바라는 의미"라며 "우리가 '사과하라, 사과하라'해서 억지로 하는 사과는 백번 들어봐야 그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게 2대 강국인 나라가 이제는 스스로 피해국에 해야할 도리를 해야한다는 입장에서 굳이 과거를 따져 싸우려고 하지않는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보훈처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과 송일국이 참석해 이 대통령 내외에게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달아줬다. 양미경은 부친이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상이 1급의 상이를 입었으며, 한나라당 입당을 앞둔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의 아들 송일국은 일제 저항기때 청산리 전투로 유명한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