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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벌어졌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질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나오던 중 민주당 의원들과 시비가 붙은 것.
KTX, 이랜드 등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비정규직 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외면한채 친기업 정책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처지를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은 회견이 끝난 후 회견장 옆문으로 퇴장하던 중 최재성 의원 등 통합민주당 의원을 발견하자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큰 소리로 이들을 비난했다. 의원들이 자신들을 보고 웃었다는 것.
이들은 "왜웃어" "너희들이 문자로 해고 통지를 받아봤느냐" "자식을 몇 달 동안 보지도 못하는 심정을 아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반말을 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너 라니!"라고 불쾌해 하며 맞섰다.
일대 소란은 국회 관계자의 만류로 겨우 중단됐다. 비정규직 노동자 중 한 사람은 격분하며 "김대중 노무현을 뽑아줬더니 이렇게 됐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