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을 통해 공동 전선을 형성한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30일 첫 공동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장관 고시 효력 가처분을 포함한 고시 무효확인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제기하며 공조를 시작한 야 3당은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장관고시 강행규탄 및 쇠고기 재협상 촉구 야3당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이들의 공조는 출발부터 느슨한 모습을 보였다.
18대 국회가 시작돼 야당 의석 수는 크게 줄었다. 민주당이 81석, 선진당이 18석, 민노당이 5석으로 야 3당을 합친 의석수는 104석이다. 그러나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의원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50여명에 불과했다. 각 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와 이회창 총재는 불참했고 몇몇 의원들은 규탄대회가 한참 지나 참석해 첫 규탄대회는 다소 맥빠진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사말을 하려고 마이크를 잡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첫 규탄대회라 다소 긴장했는지 서툰 연설을 했고 자유선진당을 "선진자유당"으로 발언하는 실수도 보였다.
규탄대회에는 의원 50여명과 100명 남짓한 당직자들이 참석했고 이들은 '긴급정치회담' '내각 총사퇴' '고시강행 규탄' '고시 철회 전면 재협상' '재협상 실시'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날 강행한 장관 고시의 관보 게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8대 국회 원 구성과 연계해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민노당 강기갑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야 3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려면 "한국으로 돌아오지 말고 미국으로 가세요"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