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초기의 부족했던 점은 모두 내 탓이다. 심기일전하여, 경제 살리고 일자리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던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담화’는 어쩌면 2008년 ‘정권 교체’의 길목에 깊게 파놓은 노무현의 함정을 벗어나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안간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왜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국가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당연히 가져야 할 그토록 광희롭고 아름다운 ‘허니문’의 ‘여로’ 마저 빼앗겨야만 했었나를 이명박정부는 분명하게 분석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이명박 대통령 취임 3개월의 볼썽사나운 성적표’는 이명박정부 스스로가 자초한 노무현의 ‘부비트랩’에 속아 넘어졌기 때문이었다.

    노무현의 남자 유시민은 ‘국회의원 유시민이 공직자로서 드리는 마지막 편지’에서 이대통령을 심각하게 비판하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비판의식을 이용하여 공직사회를 감정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는 공무원들의 업무 의욕을 높일 수 없다’고 말하고 ‘이것은 우익 포풀리즘’이라고 맹비난 했다.

    유시민의 이러한 이명박에 대한 조롱하는 듯한 날선 비판은 곧 공직 요소요소에 박혀 있는 ‘노무현의 남자’를 보호하고 노무현과 유시민이 공유하고 있는 음흉한 뜻(?)을 이루기 위한 간접화법의 상징적 표현 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소름이 끼치는 대목이다.

    노무현의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노무현의 남자들을 공직에서 깨끗하게 쓸어 내지 않고서는 결코 ‘이명박 정부의 고유브랜드’를 정립 시킬 수 없다는 비장함을 느껴야 할 분은 바로 다름 아닌 ‘이명박’ 대통령이다.

    지금 노무현의 남자들은 총궐기 하여 이명박 정부 요소요소에 레임덕용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살상 효과는 크지 않지만 이명박 정부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주는 심리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이 만들어 놓은 좌파 정책들의 광주리속에 포로가 돼 있다. 이를 과감히 박차고 벗어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독자적인 정책수립을 위한 활로를 강인하게 개척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노무현의 남자들이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설치해 놓은 부비트랩에 이명박 정부가 발목이 잡혀 있는지를 신속히 자가 점검해보고, ‘노무현의 남자처리문제’ ‘규제철폐’ ‘개혁’ ‘부동산 정책’ 등등의 국정 전반적인 정책들에 대한 혁명적인 대수술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추종세력인 친북좌파들에 의해 꼼짝없이 포획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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