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지지율이 오르지 않을까. 통합민주당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지지율은 여전히 20%를 밑돈다. 참패한 대선과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낸 총선 당시의 지지율에서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지지율 답보 이유를 대안과 비전 제시 부족, 국민적 신뢰 상실을 꼽았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자당 소속 당선자 5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같은 결과를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공개했는데 '지지도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물은 결과 자당 당선자의 25.5%가 '대안과 비전 제시'를 꼽았다. '국민적 신뢰 회복'을 꼽은 당선자도 10.9%였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도 당선자들 대부분이 '대안과 비전 제시 부족' '정체성 불분명' '당 단합 부족'이라 판단했다. 차영 대변인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브리핑 하면서 "지금 민주당이 갖고 있는 지지도와 이미지를 분석해 보면 정체성 보완이 필요한 것 같고 아무리 야당이지만 국가정책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도 공개됐다. 차 대변인은 "'민주당 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라고 물었을때 좋은 이미지는 '서민적' '청렴' '개혁적' 등을 꼽았고 부정적 이미지는 '불화합' '지역정당' '무능력' '비호감'등이었다"고 소개했다. 차 대변인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몇 달 사이, 11월과 12월을 거치며 상당히 많이 이합집산하고 결국 통합민주당으로 통합을 했는데 국민이 우리의 정체성이 더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당선자를 상대로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조사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전면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워크숍 뒤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촉구결의문'을 발표했는데 "이명박 정부의 졸속·무능 쇠고기 협상이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연일 수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성난 민심과 분노한 국민의 목소리가 전국에 메아리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상황을 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한 뒤 "정부가 장관고시를 강행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촛불문화제 강경진압 중단, ▲불법 연행자 전원 석방 ▲쇠고기 협상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