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Anatolyevich Medvedev)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7일 러시아 연방 제 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지도 하에 러시아 연방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룩해나가길 기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러시아를 방문하겟다"고 전하고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 확대해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러시아가 북핵 문제 진전과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위해 건설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은 지난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 등 양국 협력의 외연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에너지, 극동 시베리아 개발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러 정상간 통화는 메드베데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양국간 호혜적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