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일본 정부가 2012년부터 중학교 사회교과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표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에 강력히 비판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교과서의 독도 고유영토 표기 방침은 새정부의 대일 관계 개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며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지역"이라며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는 최종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문제를 제소하기 위한 것으로 정치적인 분쟁 문제를 국제적 분쟁화하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처럼 계속 제기되는 일본의 분쟁화 야욕에 당과 정부 국민이 하나가 돼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이 정부의 지나친 저자세 외교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통합민주당에는 "노무현 정권 때도 수차례 일본은 독도문제를 일으켰다"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18일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편을 통해 "모처럼 열리게 될 한일 신시대가 이런 식으로 왜곡된다면, 양국의 신뢰구축과 미래를 위해서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한다면, 역사를 역사 그 자체로 바라보는 것부터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