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처리에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18일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살리기의 지름길인 한·미FTA 처리를 위해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가 쇠고기 국회로 변질됐고, 원내1당인 민주당이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FTA에 반대한다'는 비협조적 태도로 그 처리가 힘들어지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최대 교역국이자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이 다른 나라와 먼저 FTA를 체결해 그 시장이 선점당하기 전에 우리가 미국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바로 경제살리기의 관건"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중차대한 역사적 현안이 야당의 '정치공방'이나 '정쟁의 대상'으로 변질돼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작년 집권 시절 한·미FTA 체결을 지지하고 비준동의안을 제출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를 가져라"면서 "이제 야당이 됐다고 FTA를 정치논리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하고, 국익을 위해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미FTA는 국가적 과제이자 대한민국의 선진국 도약을 위한 미래의 성장동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17대국회 종료를 앞두고 민주당 등 야당이 국익을 위해 초당적이며 대승적인 자세로 한·미 FTA 처리 협조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