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국회를 모독한 민주당 의원들을 징계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16일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현 정부를 향해 매국노란 막말을 했다"며 "이번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해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나라의 주권을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 일당과 다를 게 없다'고 했고, 같은 당 조경태 의원도 '건강 주권을 팔아넘기는 매국노라 생각한다'며 이에 가세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물론 상대국인 미국 정부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검역권을 인정하는 선언을 했음에도 (민주당이) 이를 믿지 않고 국민 불안만 증폭시키더니 급기야는 '매국노'라는 이성을 잃은 어휘까지 썼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대한민국 그 어느 사회에서도 볼 수 없는 몰상식한 언행이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의 입에서는 버젓이 나온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비난하면서 "오늘의 언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전원의 얼굴에 먹칠을 한 행위며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 이는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스스로 국회를 모독한 두 의원을 징계하라"면서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