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뒤늦게 정부가 광우병 발생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조치를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정부를 불신하는 국민들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13~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79.3%가 정부의 조치와 해명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으며, 신뢰한다는 의견은 16%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통합민주당 지지층의 불신감이 8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창조한국당87.1%, 친박연대 85.8%, 민주노동당 83.7% 지지층 역시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 응답자에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8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경남85.8%,  대전·충청 84.3%, 대구·경북 78.1%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94.9%, 30대 93.3%, 40대 83.0%, 50대 이상 56.7% 순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