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24시간 생방송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SBS 희망TV’가 서울 6개 지역(서울광장, 청계천, 인사동, 세종로, 대학로, 여의도)에서 9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3회를 맞는 희망TV는 대한민국 곳곳에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를 갖고, 단순히 방송을 통해 모금액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기부라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전하는 행사다. 기부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기 위해 희망의 선물을 주는 ‘선물공룡 디보’를 공식캐릭터로 지정하고 어린이와 가족의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관람하는 시민들은 공연을 보고 각자 앞에 있는 모금함에 공연관람료를 기부하게 되는데 이렇게 모인 희망기금은 희귀질환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 등 소외 계층을 위해 다양하게 쓰여진다. 이날 행사에는 재능과 끼가 있는 일반 시민과 연예인이 대거 참여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이뤄진 시민give축제

    다문화 가정에 용기를 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평균 연령 70세의 최고령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 봉사도 하고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출연한다는 가족밴드, 칼 위를 걸으며 철근과 창을 휘게 하는 괴력의 체육관 식구 등 일반 시민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진다. 또 슈퍼주니어의 노래와 앙드레김의 사각숄 및 선물공룡 디보 티셔츠 무료 디자인, 사진작가 김중만의 무료 사진촬영, 탤런트 조민기의 사진작품 전시 및 판매로 연예인과 유명인들도 재능기부에 앞장선다. 2만원 이상 기부한 시민에게는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선물공룡 디보 티셔츠를 무료로 증정하고, 대형 디보 인형이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가진다. 이 밖에 하인즈워드는 9일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기부를 호소하며, 가수 윤수일은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타나 다국민 돕기 행사에 참여한다.

    ◈ 슈퍼주니어와 함께 하는 24시간 희망마라톤

    SBS희망TV 홈페이지에서는 희망릴레이 사이버마라톤이 한창 진행 중이다. 9일까지 온라인 상에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앙드레김 등 유명인 8팀이 1000원 기부할 때마다 한걸음(1m)씩 나아가는 사이버마라톤을 벌인다. 1만원 이상 기부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10일 방송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노트북2대, 김치냉장고 3대, HDTV2대, 디카1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9일에는 슈퍼주니어가 3대 희망마라톤 주자가 되어 24시간 동안 서울 시내 전역을 돌아다니며 희망 메시지를 선사한다.

    ◈ 희망기금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

    메인 행사 이외에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 희망TV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10일까지 이화 아트갤러리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과 사진을 사랑하는 명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CEO사진전시회가 열린다. 10일 중앙대 예술관 대극장에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법조인들이 참여하는 법조인 자선 음악회가 열려 희망기금 조성에 동참한다. 행사 기간 동안 청계광장에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단체들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며, 시민들에게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희망TV24 관계자는 “눈시울을 적시며 전화기를 들었던 우울한 기부를 벗어나, 누구나 즐기는 것만으로 나눔이 이뤄지는 기부축제를 전하고자 기획했다”며 “작년 행사보다도 수혜자의 폭을 더 넓혀 올 해에는 희귀질환 어린이, 장애인은 물론이고 국내에 사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가족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와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