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국민들 사이에서 급격하게 확산되자, 정부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진화에 나섰다.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일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수입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발병 원인인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후 출생한 소들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우, 동물성사료 급여 금지조치가 시행된 1997년 8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는 아직까지 BSE(소해면상뇌증 : 일명 광우병)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며 "BSE가 3건 발생했지만 모두 동물의 육골분사료 급여 금지 조치 이전에 태어났거나(2건) 외국에서 수입된 소에서(1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BSE는 소가 BSE 등에 감염된 동물성 사료를 먹고 걸리게 되는 병으로 영국에서 1986년에 처음 확인돼 주로 유럽지역에서 1992년에는 3만 7000여 건까지 보고되다가 영국을 중심으로 동물성사료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보고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광우병 검증시스템과 관련해선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나라가 승인하는 도축장에서 작업된 것만 수입된다. 미국의 도축장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수의사가 상주하면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도축 과정에서 나이 구분, 특정위험물질의 제거 여부를 감독한다"며 철저한 검증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라 예상되는 축산농가의 피해와 관련해서도 "국내 유통단계에서는 원산지표시 단속 강화와 한우에 대한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원천적으로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 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한우가 한우고기로 팔릴 수 있도록 유통을 차별화 하고 품질고급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서 한우 산업 등 국내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