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이한정씨의 공천과정과 관련, 약 10여 분간 만난 후 당에 소개시켜줬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천과정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던 문 대표는 25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경제인 연구포럼에서 지인인 박 모 회장이 지나가면서 이씨가 창조한국당에 관심있다고 해서  5~10분간 만난 후 당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바빠 짧은 시간을 만났지만 성 나자로 마을에서 좋은 일을 했고 천주교 신자며 명함 이력도 좋아 당에 넘겼다"며 "이씨에 대해선 성 나자로 마을에서의 8년간 행적은 좋았던 것 정도만 안다"고 친분이 있거나 자세히는 모르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공천과정 중에 이씨와 만났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했는데 나한테 왜 오겠느냐"고 반문하며 공천과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그러나 그는 공천과 관련 "내가 담당했던 것은 주로 여성인사"라고 말해 일정부분 공천에 관여했던 점을 시인했다. 그는 "은평에서 주로 여성 비례대표 후보를 마지막 날까지 만났다. 창조한국당이 비례대표 홀수 번은 여성에 주고 짝수 번은 남성에 주기로 했는데 여성 서너 분을 만났다. 하지만 그분들이 결국 결론을 못내리거나 서류가 안돼 대거 빠지고 남자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한정 사태'에 대해 경찰을 탓하며 책임을 물었다. 그는 "경찰이 전과조회를 하지 않는 한 이씨가 전과기록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경찰이 발급한 범죄기록조회서에 이씨 전과가 누락돼 있었다"고 나무랐다. 이어 "경찰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당 지도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이 일단락되면 나와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쇄신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