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한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재외동포 유치 차원에서 이중국적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당 차원에서 이중국적 허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8 재외동포기자대회 환영 오찬'에 참석해 "한나라당은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포청을 신설하고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실현되지 못한 재외동포 투표 문제와 관련해서도 "재외동포들이 하루빨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자 7000만 한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커다란 힘"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우뚝 서려면 700만 재외동포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재미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중국적 허용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고 있는데 부분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국가 정체성이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