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청소년의 고민을 청소년이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 ‘솔리언또래상담’의 상담 과정 이수자가 지난해까지 5만8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솔리언또래상담은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청소년의 문제해결을 돕는 상담프로그램으로 상담교사나 어른들에게 상담받기를 꺼려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한 상담기법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1994년부터 또래상담을 위해 상담자가 갖춰야 할 기본 지식을 교육시키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작년까지 5만8000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솔리언또래상담 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한 청소년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해 300명 정도에 그쳤으나, 2006년 8897명, 2007년 7975명에 달해 그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솔리언또래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희양(안양여상 3년)은 “솔리언또래상담자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주었던 도움은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나 자신의 문제 또한 쉽게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같은 또래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주영아 상담연수실장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제를 서로 도우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또래상담프로그램 보급을 늘리고, 또래상담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