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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가진 사람들이 한 시간 덜 자고 한 시간 더 일하면, 국민은 한 시간 더 자고 한 시간 더 편해질 수 있다"
미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이제 선거가 끝났는데…'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나. 더 많은 시간을 국민을 위해 일해야한다"며 '위에서의 변화'를 시작으로 국제적 경제위기 돌파와 선진일류국가 건설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청와대와 내가 먼저 변화하려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내가 너무 설친다고 한다. 그러나 변화의 시작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뜻을 모으면 많은 규제를 줄일 수 있고 관습을 줄일 수 있고, 많은 걸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그러면 이런 (경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뉴욕을 누비며 '대한민국 CEO'로서 '세일즈 외교'를 마친 이 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교민들을 만나 시종 환한 표정으로 격려했으며, 참석한 교민들도 박수와 환호로 이 대통령의 건승과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빠르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햇빛이 비치는 곳이 있으면 그늘진 곳도 있다"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균형되지 못한 사회의 균형을 잡아가고 어두운 곳을 밝게 하고 구부러진 것을 펴가며 일류국가를 만들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회 전분야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은 "큰 기업하는 사람들, 작은 기업하는 사람들, 자영업하는 사람들도 변해야한다"며 "교육도 바뀌고 정치는 더더욱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남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국가가 국민에게 변화를 요구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래선) 성공할 수 없다. 위에서부터 변화해야한다. 대통령부터, 장관부터 변해야한다"고 소리높였다. 그는 "정치는 더더욱 변해야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정권에서 위축됐던 한미관계를 언급하며 "이념적으로 정치적으로 한미관계 손상 입었지, 긴 역사에서 한미관계 손상입지 않았다"면서 "이제 오해 그만하고 잘 지내자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많은 기업들 만나봐도 다 찬성하는데 누가 잘못하는지 알겠지만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며 야권의 비협조적 행태를 지적하면서도 "17대 국회가 5월말 끝나기 때문에 17대 국회서 만들어진 FTA가 17대 국회서 마무리 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요구했으니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투자설명회 개최 등 뉴욕에서 벌인 세일즈외교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어제 도착해 많은 교민도 만나고 기업인도 만나 '여러분이 대한민국 투자해 일하면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함께 방미 중인)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이 미국 기업인이 투자하면 파업않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참 놀랍게 생각한다"며 "아직도 강경한 생각을 갖고 이명박 정부와 한번 해보겠다고 벼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다수의 노조위원장들이 금년에 임금(인상요구)을 자제하고 파업않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참 고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워싱턴(간담회에) 와 보니 남부, 서부에서 오시고 했는데 다들 선거에 도와주시고 고맙게 해 주신 분인데 내가 전국(미국)을 돌아야 되는데…"라면서 "나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면 휴가를 얻어서 보름쯤 전국(미국)을 순회할까 생각한다"며 교민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그는 "계속해서 나라 위해 관심 갖고 협력하고 해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벌떡 일어서서 미국 살면서 어깨 한번 으쓱하게 하는 그런 꿈도 있을 수 있다"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