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장애인의 날'을 앞둔 오는 16일 푸르메재단의 장애어린이와 가족,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청와대 관람 등 행사를 갖기로 했다. 청와대는 14일 "대통령실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푸르메 어린이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청와대를 관람하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푸르메재단 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공동대표 강지원 변호사를 비롯해 홍보대사인 가수 강원래와 부인 김송씨 등이 동행한다. 또 장애어린이 치료비를 후원하고 있는 대한항공 자원봉사단 '은빛날개' 회원들도 참가해 모두 60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발달 및 청각 장애를 가진 최민군(3)의 어머니 최분란씨(47)는 "평소 장애를 가진 세 자녀를 돌보느라 청와대 방문은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청와대측은 "청와대 인근에 자리잡은 푸르메재단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장애 및 소외 어린이와 함께하는 국민친화적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푸르메재단은 각종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고자 2004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 법인이다. 이번에 청와대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푸르메 어린이재활센터의 장애어린이를 위한 한방치료 및 언어치료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