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한나라당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애걸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복당불허 방침을 고수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14명이고 우리가 교섭단체 만든다면 아쉬울 게 하나도 없다. 뭐가 아쉽겠느냐"며"우리가 다른 정파들하고 연대해서 교섭단체 만들고 하면 되는 거다. 그렇게 비굴하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왜 비굴해야 되냐, 국회의원도 14명이나 있고 또 무소속, 다른 무소속도 있고. 다른 정당도 보수 정당도 있는데… 연대해서 교섭단체 만들면 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자꾸만 비위 거슬리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은 내가 가만히 있겠지만…"이라며 한나라당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서 대표는 "왜 우리 친박연대가 비굴하게 살살 빌면서 가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 우리가 14명이 있고도 역할이 얼마든지 있는데, 왜 우리가 비굴해야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 대표는 한나라당 내에서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그렇게 얘기 하는데 기분 상하지만 가만히 있는 거다"며 "왜 우리가 비굴해야 하나, 현역 국회의원이 14명이나 있는데…"라며 '친박연대 현역의원 14명'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연대, 자유선진당과의 연대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친박연대와 무소속 연대가 둘만 합쳐도 이미 교섭단체 숫자가 자유선진당 보다 거의 10석이나 넘는데, 자유선진당하고 그렇게 할 생각은 아직 해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앞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에 당선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그 양반이(박 전 대표가) 그런 의사를 갖고 있다면…당선 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겠느냐" 면서 "박 전 대표 입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에 출마한다면 아마 한나라당이 엄청난 고민에 빠질거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