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으로 이번 18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 된 양정례 당선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에 대해선 알려진 게 별로 없다. 한때 친박연대 측은 양 당선자가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박사모)의 전 회장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양씨가 박사모 회장을 사칭했다. 그는 회원으로 가입조차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허위 경력 논란이 일었다. 

    뉴데일리는 10일 양 당선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시도해봤다. 그러나 양 당선자의 전화 번호라고 나왔는 전화를 받는 사람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었다. '양 당선자와 통화를 하고 싶다'는 기자의 말에 그 남성은 "휴~" 하고 깊은 한숨을 쉬며 "지금 우리가 매우 바쁜 상태라 양 당선자와 통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양 당선자의 어머니인 김순애 건풍건설 대표이사에게도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김씨의 전화도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그 남성의 정체가 궁금해진 기자는 다시 2차 전화통화 시도를 했다. 또 다시 양 당선자와 통화 하고 싶다는 말에 그는 "직통전화는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그밖에 자료들은 비서를 통해서 보도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그럼 혹시 전화 받는 분이 양 당선자의 비서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아, 네…네…죄송합니다. 끊겠습니다"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이어 기자는 친박연대 측에 전화를 했다. 양 당선자가 극히 언론 노출을 꺼리고 있고, 사무실도 없는 것같은데 연락을 할 방법이 없느냐고 말하자 친박연대 관계자는 "죄송하다. 우리도 양 당선자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비서 핸드폰 번호 밖에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래서 기자는 양 당선인의 비서 전화번호로 또 통화를 시도해봤다. 3차 전화통화 시도에도 같은 목소리의 남성이 전화를 받았다. 그는 "지금 매우 바쁜 상태다. 나중에 전화하라"며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