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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갈등 과정에서 강력한 책임론이 제기됐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이방호 후보가 4.9총선 개표과정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공천에 탈락된 뒤 반발하며 무소속이나 친박연대로 출마한 인사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9일 오후 8시 현재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이재오 후보는 개표가 30.0% 진행된 가운데 1만1414표(40.6%)를 얻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1만4771표, 52.5%)에 뒤지고 있다. 이 지역은 한반도 대운하 찬반 격돌이 격렬하게 붙은 곳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통합민주당 송미화 후보는 1589표(5.64%)로 뒤를 잇고 있다.
경남 사천의 이방호 후보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를 힘겹게 쫓고 있다. 강 후보가 1만2582표(51.2%)로 이 후보(1만827표, 44.1%)에게 7% 포인트 가량 앞선 상태. 오후 8시 현재 이 지역은 49.0%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가 뒷심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나라당내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현재 한나라당은 전국 245개 선거구 가운데 135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거나 선두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