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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6시 4.9 총선의 출구조사에서 자유선진당은 애초 예상했던 20석에 못미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회창 총재는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에 3층 상황실로 내려오며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 총재는 출구 조사 결과가 방송되는 내내 상황실에서 화면을 주시하며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긴장했는지 가끔씩 오른쪽 발을 들썩였다.
또 이 총재는 출구조사 보도를 접하며 "정신 없네. 이거 보고 저거 보고…"라며 다소 긴장한 듯한 발언을 했지만 충청 지역에서 선진당 후보들이 약진한다는 보도에 잠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에서는 선전한 듯 하다. 그러나 전국 정당으로서 한계를 느낀다"면서 "충청권 주민들이 지역적 결집체를 만들어 주셨다는 점…그 정도로 만족해야죠"라고 말했다.





